전기차 캐즘 현상과 전기차 포비아, EREV로 해결할 수 있을까?


EREV 기술로 전기차 캐즘을 건넌다

현대자동차가 이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관심이 높아진 EREV. 이 글에서는 EREV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현대차의 전략은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EREV가 우리의 미래 모빌리티 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EREV란 무엇인가?
  2. EREV의 역사와 부활
  3. 현대차의 EREV 개발 전략
  4. EREV의 장점과 단점
  5. 현대차의 EREV 적용 계획
  6. EREV가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
  7. 결론: EREV,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대안

1. EREV란 무엇인가?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의미합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실은 우리가 꿈꾸던 미래형 자동차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기술입니다.

EREV는 기본적으로 전기차입니다. 하지만 일반 전기차와는 다르게, 작은 내연기관 엔진을 함께 탑재하고 있죠. 이 엔진은 차를 직접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이 엔진이 작동해서 전기를 만들어내고, 그 전기로 계속 달릴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쉽게 말해, 전기차의 주행거리 걱정을 날려버리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EREV의 역사와 부활

EREV의 역사는 생각보다 깊습니다. 2010년, 미국의 자동차 대기업 GM이 쉐보레 볼트를 통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당시 이 차는 80km까지는 순수 전기로 달리다가, 그 이후에는 내연기관 엔진으로 전기를 만들어 계속 달릴 수 있었죠. 한 번 충전으로 414km를 달릴 수 있는 혁신적인 차량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쉐보레 볼트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비싼 가격과 '전기차도 아니고 내연기관차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 때문이었죠. 결국 이 모델은 시장에서 사라졌고, EREV 기술도 잠시 주목받지 못하는 시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EREV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EREV 모델을 내놓으며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요. 리오토라는 회사의 경우, 최대 1050km를 달릴 수 있는 L7 모델로 지난해 중국에서만 38만 대를 팔았다고 합니다. 놀라운 성과죠?



회사 모델 출시 연도 특징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VOLT) 2010 최초의 상용화된 EREV
414km 주행 가능
2019년 단종
BMW i3 REX 2014 순수 전기 모드로 130-160km 주행
2019년 단종
현대자동차 아이오닉(i-oniq) 콘셉트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EREV 콘셉트카 공개
양산 모델로 이어지지 않음
리오토 L7 최근 최대 1050km 주행 가능
2023년 중국에서 38만대 판매
샤오미 EREV SUV (예정) 2026년 예정 구체적인 정보 없음

3. 현대차의 EREV 개발 전략

이런 상황에서 현대자동차도 EREV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현대차가 EREV 개발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이라 불리는 일시적인 수요 감소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초기 구매자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아직 대중적인 보급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태인 거죠. 현대차는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EREV를 선택했습니다.

현대차의 EREV 전략은 꽤 흥미롭습니다:

  1. 독자적인 기술 개발: 현대차는 자체적으로 새로운 파워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2개의 모터만으로도 4륜 구동이 가능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2. 원가 절감: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배터리 용량은 30% 정도 줄였습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3. 합리적인 가격: 현대차는 프리미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ERE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4. EREV의 장점과 단점

EREV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요 장점을 살펴보면:

  1. 긴 주행 거리: EREV는 순수 전기차보다 훨씬 멀리 갈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한 번 충전으로 9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EREV를 개발 중이라고 하네요.
  2. 경제성: 순수 전기차보다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뛰어난 성능: 전기 모터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속이 빠르고 변속 충격이 없습니다.
  4. 편리함: 대부분의 EREV는 충전 케이블 없이 그냥 기름만 넣어도 됩니다. 충전소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는 거죠.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여전히 화석 연료를 쓴다는 점에서 환경 단체의 비판을 받을 수 있고, 순수 전기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 EREV의 필요성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특성 순수전기차(EV)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하이브리드(HEV)
구동 방식 배터리와 모터로만 구동 주로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 배터리 방전 시 엔진으로 발전 배터리/모터와 엔진을 병행 사용
주요 구성 요소 배터리, 모터 배터리, 모터, 엔진(발전용) 배터리, 모터, 엔진
주행 거리 상대적으로 짧음 최대 약 1000km (배터리 용량과 엔진 크기에 따라 다름) 중간
충전 방식 외부 충전소에서 충전 외부 충전 및 주행 중 엔진으로 발전 충전 주행 중 충전 및 일부 모델 외부 충전 가능
배터리 용량 순수 전기차의 약 30% 수준 작음
충전 시간 상대적으로 짧음 매우 짧음 (대부분 자체 충전)
예상 가격 높음 순수 전기차보다 낮을 전망 중간
장점 친환경적, 운영비 저렴 긴 주행거리, 충전 문제 해결, 가격 경쟁력 연비 효율성, 편의성
단점 짧은 주행거리, 충전소 부족 순수 전기차보다 복잡한 구조 순수 전기차보다 친환경성 낮음

5. 현대차의 EREV 적용 계획

현대차는 2026년 말부터 북미와 중국에서 EREV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북미에서는 현대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SUV에 먼저 적용하고,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특히 싼타페와 GV70 모델에 EREV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될 것 같아요. 또, 현대차와 기아는 2028년과 2029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픽업트럭에도 EREV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6. EREV가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

EREV의 등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로 가는 과도기적 단계로 보입니다.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되기 전 과도기적 기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죠. 특히 충전소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 EREV는 순수 전기차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EREV가 널리 보급되면 배터리 기술, 발전 시스템 등 관련 기술의 발전도 빨라질 것 같아요. 이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7. EREV,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대안이 될까?

EREV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의 장점을 모두 가진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이미 나왔던 기술이었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기차로 가기위한 과도기적 단계의 기술로 보입니다. 현대차를 비롯한 여러 자동차 회사들의 EREV 개발 경쟁에 있어 EREV가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기술이 얼마나 완성도 있게 개발되는지, 가격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소비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등 여러 요인에 달려 있죠.

현대차의 EREV 개발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도전입니다.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된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와 함께 세계 경쟁력은 한층 더 강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EREV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 함께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미래의 자동차, 어쩌면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더 혁신적인 모습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