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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고를 때 꼭지·배꼽 본다고요? 진짜 단 수박 고르는 법, 오늘 종결 낼게요

🍉 단 수박 고르는 법, 우리가 믿던 속설은 진짜일까?

마트에 가면 수박 앞에서 꼭지를 들여다보는 사람, 줄무늬를 만져보는 사람, 두드려 보는 사람까지 다양하죠.
하지만 우리가 믿어왔던 그 기준들, 과연 과학적으로 맞는 걸까요?
이 포스팅에서 속설의 진위를 확실히 확인해봅니다.


✅ 1. 배꼽 크기, 정말 중요할까?

수박 꼭지를 따낸 자리를 흔히 ‘배꼽’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배꼽이 작으면 단 수박이다”라는 말이 전해지지만,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속설입니다.
배꼽의 크기나 모양은 꽃이 수정될 당시의 기온이나 습도 등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그 자체가 수박의 당도를 나타내는 기준은 아닙니다.
실제로 배꼽이 큰 수박이라도 당도가 높을 수 있고, 작은 배꼽을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달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2. 줄무늬가 진하면 더 달다?

줄무늬가 진한 수박이 더 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수박 껍질의 색은 햇빛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단맛과는 무관합니다.
단, 바탕색이 너무 연하면 '피수박(햇빛을 과하게 받아 과숙된 수박으로, 조직이 물러지고 단맛과 식감이 떨어짐)'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3. 두드리는 소리로 신선도를 알 수 있다

손바닥을 펼쳐서 수박을 가볍게 두드려 보세요. 탱탱하고 울림 있는 진동이 손끝이나 손바닥에 느껴진다면, 그 수박은 내부 조직이 단단하고 신선한 것입니다.
반면에 묵직하고 둔탁한 소리가 나거나,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면 과숙되었거나 내부에 균열이 있는 '피수박' 또는 '박수박'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즉, 두드리는 소리와 감각은 신선도를 판단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단맛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 4. 암꽃과 수꽃, 어떤 게 수박이 될까?

수박은 한 식물에서 수꽃과 암꽃이 함께 자라며, 이 중 암꽃에서만 실제 수박 열매가 형성됩니다.
수꽃은 꽃가루를 생산해 수정에 필요한 역할만 하고, 그 자체로는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즉, 우리가 먹는 수박은 모두 암꽃에서 자란 것이며, '암컷 수박이 더 달다', '수컷 수박은 맛이 없다'는 표현은 식물학적으로 근거 없는 오해입니다.

✅ 5. 진짜 단 수박을 고르는 법은 따로 있다

최근에는 유통 단계에서 수박의 당도를 ‘브릭스(Brix)’ 측정기로 확인한 뒤, 11브릭스 이상인 수박만 선별하여 라벨을 붙이는 방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브릭스는 과일 속 당분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11브릭스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달다’고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한, 햇볕이 충분히 들고, 수확 전 5~7일간 물을 끊은 수박일수록 수분이 줄어들고 당도가 농축 즉, 겉모습보다는 브릭스 수치와 재배 환경실패 없는 수박 선택법


🔚 결론

우리가 그동안 믿어온 수박 고르는 속설들 — 줄무늬 진하기, 배꼽 크기, 맑은 소리, 꽃의 종류 등은 과학적으로 당도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물론 이런 요소들을 통해 신선도나 수확 시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지만, 진짜 단 수박을 고르고 싶다면 다음을 꼭 확인하세요:

  • 최근 기후: 맑은 날씨가 계속되었는지
  • 재배 시기: 수정 후 약 45~50일 경과
  • 브릭스(Brix) 표시: 11브릭스 이상 라벨 여부

속설보다는 과학과 데이터를 참고하는 것이 실패 없는 여름 수박 고르기의 지름길입니다 🍉

📎 출처:
유튜브 - 단 수박 고를 때 속설들, 완전 잘못 알고 있었다